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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월-홍시'정미현'] 일상 속 자연스런 움직임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10.15   조회수 :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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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문화의날 - "마음이 춤추는 거실" 안무가 김모든 인터뷰

2021. 9.27.() 11:00 / 하안문화의집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마음이 춤추는 거실을 기획한 광명문화재단 문화사업팀 사업 담당자 한지운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대 무용가 김모든 입니다.

모든컴퍼니에서 무대공연, 장소 특정, 댄스 필름, 예술 교육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무가입니다.

 

 마음이 춤추는 거실에 의미와 작품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담당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온, 오프라인에 대한 경계가 명확해지고 있는 시기에, 광명문화재단에서 처음으로 기획, 진행하는 온라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입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집 안에서 제일 중심이면서 중점적인 공간인 거실에서 가족들이 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도록 무용'을 접목하여 마음이 춤추는 거실로 기획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기획에 맞춰서 김모든 대표님께서 모든 안무를 맡아주셨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가정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담당자:

문화재단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재단이어서 공공성, 즉 모두가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영상을 하나 올리면 모든 사람이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공공성에 부합했던 것 같아요.

김모든:

무용이라는 장르가 일반인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지고 대면으로 참여하기에도 장벽이 높은 분야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비대면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정형화된 무용의 움직임보다 일상 속에서 따라 할 수 있는 움직임으로 구성하고, 내 집, 나의 공간 안에서 시공간의 제약 없이 내가 원하는 사람과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고 중점을 두었습니다.

 

비대면으로 무용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배경이나 의도는?

김모든:

시기적으로 제가 뭔가 변화하려고 하는 그 시점에 광명문화재단에서 저에게 제안을 주셔서 흔쾌히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전에 댄스 필름과 같은 몇 번의 영상 작업이 있었고 앞으로 영상 작업은 계속할 예정이지만, 단순히 무대 작품을 이제 영상화하는 것과 다르게 공공성으로 접근하는 부분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난 것 같아요.

팬데믹 이후에 많이 바뀐 예술, 공연 문화에 뒤처지고 싶지 않다는 의지가 있었고 영상 작업을 꾸준히 해와서 이번 프로젝트가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작품 제작을 시작으로 영상을 통한 공공 예술, 무용에 대한 것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지 방향이나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담당자:

무용이라는 장르가 일반인에게는 어렵게 느껴지고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라고 생각하는데요, ’마음이 춤추는 거실은 일상을 무용으로 표현한 것이고 정형화된 무용의 움직임보다 일상 속에서 따라 할 수 있는 움직임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비대면으로 이 프로그램을 접했을 때 시공간의 제약 없이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내가 원하는 사람과 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비대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데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담당자:

비대면으로 기획했을 때 중점을 둔 부분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프로그램 제작을 하면서 무용 프로그램들을 많이 찾아봤는데 레퍼런스가 없어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리고 무용이 워낙 시각적인 장르다 보니 영상을 보는 분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초반에는 안무 영상이 나오고, 후반에 안무 설명 영상이 나오는데, 안무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동작을 표현하는 자막에 신경을 썼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진행될 프로그램에는 눈으로는 안무를 보고 동시에 귀로 듣고 따라 할 수 있도록 후시 녹음을 할 예정입니다. 그럼 좀 더 차별화된 비대면 프로그램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김모든:

대면으로 현장 워크숍을 진행하면 움직임에 대한 상황과 방법을 습득할 수 있는 과정이 있는데, 비대면으로 화면 너머에 모르는 사람과 소통을 한다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 제안을 주셨을 때 참여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무대가 아닌 영상을 통해 움직임을 전달하는 방법적인 것도 많이 고려했고, 앞으로 영상을 보고 무용, 움직임을 시도하시는 분들이 느끼는 틈을 좁혀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안무를 기획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김모든:

연령대별 컨셉이 명확했기 때문에 그 분위기를 어떻게 안무화할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현재 부부 편을 완성했고, 아이 편을 진행 중인데 아이는 예측이 힘들어 촬영 현장에서 변수가 많았습니다. 아이 편에서는 아이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하루의 일상을 담았는데요, 거실, 집 주변 놀이터 같은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아이와 최대한 친해지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연인, 부부 편의 경우는 주방, 거실, 그리고 재택근무를 하는 홈오피스 등의 집 안 공간에서의 안무를 어떻게 표현할까에 대해 고민을 했고 마지막에 참가하시는 일반 시민들의 눈높이에 어떻게 맞출 수 있을지.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고민했습니다. 

담당자:

기획된 세 편의 분위기가 공통된 부분도 있겠지만 부부/연인 편은 감상형의 댄스 필름 형식으로 제작이 되었어요. 친절한 설명도 있지만 완벽하게 동작을 따라 하지 않더라도 시도 자체에 중점을 두고 경험의 폭을 열어보는 것으로 접근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 프로그램, 안무를 기획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다면?

김모든:

아이 편의 경우, 군무 느낌으로 기획을 했지만, 아이가 저와 마주 봐야 춤을 출 수 있어서 컨셉을 바꿔 아이와 소통하는 모습을 담은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출연한 아이가 다섯 살 제 조카여서 친숙하게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자신감이 있었는데 우리 이제 움직여볼까?" 라고 했을 때 본인의 기분이나 상태가 1순위이다 보니 그 상황에 맞추어 가는 것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담당자:

사실, 촬영 시간도 굉장히 길고 아이로서도 아주 힘든 상황이었을 거에요. 그렇다 보니 계속해서 강요하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어떻게 풀어가지라는 생각이 컸어요. 그런데 이 상황을 받아들일수록 아이가 시선을 굳이 꼭 맞추지 않고 즐기는 것 자체가 영상에 담기는 것도 재밌고 의미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사실 무용, 안무 프로그램들이 정형화된 구조들이 있는데 처음에는 딱딱하게 따라 하세요. 하지만 이 영상 프로그램에서는 그렇지 않도록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움직임 위주로 구성을 하고자 했고 이 컨셉이 다른 영상물들과 차별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김모든:

부부 편은 실제 거주지가 아닌 스튜디오에서 촬영했는데요, 촬영에 쉬운 장소를 구하다 보니 7시간의 시간적 제한이 있었어요. 기획할 때는 음식을 만드는 컨셉도 있어서 재료를 다 준비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7시간 이내에 촬영을 마무리하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그 부분을 담지 못해 아쉽습니다. 다음에 한 번 더 기회가 있다면 좀 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것 같습니다.

함께 출연한 무용가분은 워낙 저와 호흡을 많이 맞춰온 분이어서, 안무적으로는 힘든 부분이 없었습니다.

 

무용을 처음 접하는 일반인은 이런 동작이나 몸짓을 하는 게 어렵고 쑥스러운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조언이 있을까요?

김모든:

일단은 자신감이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외부적인 것들을 생각하지 않고 몰입하면서 하나씩 시도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 역시 낯선 것들을 받아들일 때 쑥스러움을 느끼지만 작은 것부터 시작하고 직접 부딪히면서 하나씩 차근히 풀려나가는 것 같습니다.

 

딸아이와 함께 영상을 보았는데, 초반에 춤을 추면서 웃지 않다가 와인을 마신 이후로만 웃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어떤 의미로 연출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김모든:

저도 생각지 못했던 부분인데요, 아마 그 시간대가 제일 행복해서 그랬던 것은 아닐까요(웃음)

아무래도 하루 중 가장 신나는 시간. 아침 준비, TV를 보다 식사를 하고, 재택근무를 하고 이제 일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와인 전 장면이 나오는데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표정이 나온 것 같아요.

무대공연에서는 배경이나 조명, 음악 분위기 등 많은 요소가 있어서 저희가 표정으로 설명하지 않고 몸에 집중할 수 있는데 영상 매체에서는 공간이 바뀌고 분위기가 바뀌는 부분에서 좀 더 표정 연기가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잘 움직이는 몸, 내가 표현하고 싶은 몸으로 변화하고 싶다면 일상에서 어떤 시도를 해야 할까요?

김모든:

3년 정도 지금 일반인들 대상으로 분기별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분들에게서 느껴지는 새로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들이 나오기 위해서 일상에서 작은 변화를 좀 줬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하는데요, 첫 번째가 바른 자세' 에요. 구부정한 자세나, 팔자걸음 등 자세를 바꾸면 몸을 쓸 수 있는 기본적인 토대가 마련됩니다. 그래서 저는 자세를 첫 번째로 강조하는 편이에요. 

두 번째는 작은 것부터 실행하고, 시도하는 것입니다. 형태나 이미지가 움직임으로 시각화되는 과정에서 모든 개인이 가진 자기만의 고유한 감각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작은 것부터 실행하면 일상에 변화가 생기고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5분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 걸린 시간은 얼마나 되나요? 

김모든:

부부/연인 편은 스튜디오 촬영만 7시간이 걸렸고 안무를 만드는 데는 일주일이 걸렸어요. 그리고 아이 편은 부부 편의 2배가 걸렸습니다. (웃음) 아이가 지치면 기다리고 달래주는 시간이 많이 들었습니다. 촬영 시간은 7시간이 걸렸지만, 이전에 이 댄스 필름 제작에 자문으로 참여하신 분과 소통하는 시간이 좀 더 길었고, 안무를 만드는 데는 일주일 정도 걸렸습니다.

 

마음이 춤추는 거실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요? 

담당자: 

9월에는 부부, 연인 10월에는 부모와 아이 11월에는 어르신을 주제로 해서 세 가지 주제를 가진 세 편의 영상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광명문화재단 홈페이지, 유튜브에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12월에는 마음이 춤추는 거실' 영상을 보시고 안무에 도전해보신 시청자분들이 보내주신 영상을 취합해서 모두가 춤추는 거실'이라는 타이틀로 이벤트 영상이 제작될 예정입니다. 많은 분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여 선물 이벤트도 있을 예정이니 많은 분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로 예술공연 분야가 몹시 어려운데 향후 공연이나 활동 계획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김모든:

감사하게도 작년 올해 바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10월에는 경기아트센터에서 올해 레퍼토리인 물속 골리앗' 작품 예정 중이고, 11월까지 거리공연도 있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댄스 필름을 제작 중입니다. 11월에 촬영해서 12월에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서울, 경기 예술 교육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링크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어요^^

(13) 경기도 문화의 날 [예술로 토닥토닥] '마음이 춤추는 거실' | 부부 또는 연인을 위한 무용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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