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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월-홍시'김양화'] 배움 자체가 삶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09.27   조회수 :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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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을 디자인하는 중립지대 - 생애 전환기, 신중년을 위한 모색

배움은 준비가 아니라 경험을 통해 배움이 일어나고 배움 자체가 삶이다

 

‘2021년 생활 문화 및 예술 프로그램 운영 지원사업기획으로<시민?예술, 바람을 일으켜라>강의가 열리고 있는 하안문화의집 라운지

913일 오후 2, 오늘은 그중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한 걸음, 전환>이라는 주제의 강의가 있었다.

무더웠던 여름이 밀려가고 옷깃을 스치는 풍성한 가을바람이 이곳 하안문화의집 라운지에도 불어왔나 보다

신중년에 이끌려 거리두기 하여 앉은 참가자들의 모습에서 제목이 말하듯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음이 느껴진다.

 

긴 시간 지속되는 코로나 시대에 이렇게 만나게 되어 행복하다며 백현주(미술사 전공, 전 수원시 평생학습관 기획실장, 교육기획자)강사가 반갑게 인사를 했다.

오늘의 강의는 그의 공저(共著)<생애전환학교>의 내용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토론하는 시간이라고 한다.

이 책은 생애전환기를 맞아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신중년(新中年)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창의적 전환의 삶을 제안하고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경제적 공포와 고립에 짓눌리지 말고, 몸과 마음의 리모델링을 통해 어떻게 주체적으로 문화적 삶을 창조해 나갈 것인지를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오늘의 강의는 삶(생애)의 전환과 문화예술을 매개로 더 나은 삶을 위한 한 걸음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참가자 모두에게 기대되고 흥분되는 강의가 될 것 같다.

 

강사가 제시한 오늘의 주제어 중 신중년이란 정확히 무엇일까

자기 자신을 가꾸고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며 젊게 생활하는 50~60대 중년을 이르는 말이란다.

살기 위해 먹는 시대를 지나서, 잘 먹기 위해 사는 풍요의 시대에 사는 요즘에 딱 어울리는 말인 듯하다.

참가자들을 죽 둘러보니 대략 30~40대로 보이는 10여 명 모두 젊고 활기차 보였다.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강의 제목이 좋아서 궁금해서 왔다는 분

생애전환이란 말에 이끌려서

바쁘게 살다가 신중년이 된 자신을 위해서

내년에 50이 되는 나의 삶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고용된 삶에서 다른 일을 하고 싶다는 욕구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르침 받고 싶어서 등등 참여 이유도 다양했다.


특히, 인터넷으로, 문자 알림을 받고 참여했다는 청일점인, 소하동에 거주하는 남자 참여자는 직장에서 은퇴를 하고나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 끝없이 배우고 있다고 했다.

 

지난주에 참여했던 미술관련 프로그램도 무척 좋았다며. 광명시민의 지적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 등을 많이 만들어 지속적인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더 많은 삶을 체험하고 싶다는 그의 말에서 중년의 퇴직자가 아니라, 2의 삶을 사는 활기찬 향기가 뿜어져 나오는 듯했다.

 


 

백현주 강사는 미술 전공자답게 Elrnor carucci(uidife)의 사진전에 나온 여러 장의 사진을 보여주며 흐르는 시간과 그에 따른 삶의 모습을 잔잔히 설명해 주었다.

갈색 머리카락을 뒤로 묶어 올린 뒷모습에서, Two public hair(2014)에 담긴 두 가닥의 흑백 머리카락에서, 손등의 주름에서, 거칠어진 피부 등에서,

cast bottom teethmy uterus(출산하지 않겠다), work out(운동하는 모습)등에서, 새로운 모습,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 아름다움 속에 나 자신을 밀어 넣어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시간 속에 모두들 진지하게 빠져들고 있었다.

세탁기 앞의 두 남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며 느낌을 말하는 시간-

 

남편을 위로하는 모습이다”, 세탁기 사용을 못해 미안해하는 남편이다”,  “슬픈 모습이다등등 사진을 보며 각자 자신의 느낌을 말했다.

상의를 벗은 채, 가슴을 드러내고 두 팔을 벌리고 있는 엄마를 바라보는 어린 딸의 모습이 담긴 사진 속 딸의 의아함과 놀라움에,

얘야 너무 놀라지 마라. 나이 듦은 이런 거란다라고 말하는 듯한, 나이 듦에 대한 체념과 당당함과 아름다움이 담긴 모습에서 자기를 발견 하라고 사진 속 엄마는 말하는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

이 자리는 나와 남의 이야기를 통해 배우는 자리라며 참석자들에게 자기의 감상을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펜으로 상대방의 얼굴 그리기 시간~~

종이는 보지 말고 상대방의 얼굴만 보고 그려야 한다는 규칙 아래, 둘이 짝을 지어 서로의 얼굴만을 바라보며 연필을 움직이는데

대부분의 종이에는 추상화가 그려지고 있다. 이것이 50여 년 살아온 습관으로 그려진 그림이라고 한다. 아주 괴상한 그림이 제일 잘 그린 그림이라고 하는데 그게 뭘까....

 

배움은 준비가 아니라 경험을 통해 배움이 일어나고 배움 자체가 삶이라며,

중년기는 급하게 취약성이 드러나는 시기이자 가장 큰 배움의 시기이기에, 취약성으로 개성 만들기를 하라고 한다

비움으로써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여지를 두고 새로운 것으로의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 나이가 할 수 있는 만큼 우리 또래답게 보여주자는, 몸짓예술 'Nothing Else'.

50세 이상의 무용수가 하얀 벽에 펼치는, 느리게 그리고 조용히 온 몸으로 나타내는 예술 행위는 또 다른 나이 듦의 아름다움이었다.

 

2020년 유엔이 제시한 새로운 연령구분은 0~17세 미성년, 18~65세 청년, 66~79세 중년, 80~99세 노인, 100세 이상은 장수노인이라는데, 이러한 장수 시대에 올바른 신중년의 자세를 가지고 좀 더 아름다운 삶을 만드는 생각과 방법에 고개를 끄덕이며 열심히 듣고 있는 모습에서, 궁금했던 것, 생각지 못한 것에서 느끼는 새로운 희망과 설렘이 엿보였다.

 

 

더 나은 삶을 위한 한 걸음인 오늘의 강의는

신중년 및 50+사업과 생애전환 문화예술교육의 등장배경과 차이점 그리고 생애전환기 및 전환의 교육학적, 생애사적 의미와 전환의 기술로써 문화예술교육이 할 수 있는 것과 전환을 이끄는 몇 가지 기술들에 대해 듣고 배우는 알찬 시간이었다.

 

당당한 나이, 비우는 나이, 아름다운 나이인 신중년을 위해 파이팅을 외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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