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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8월-홍시'김양화'] '성균관'동아리 쇼케이스 현장 속으로!!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09.13   조회수 :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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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19일 목요일 

오늘은 광명문화재단 [생활문화 동아리 및 모임 교류 활동 지원 사업]의 동아리로 선정된 <성균관동아리의 쇼케이스가 선보이는 날이다.

 

[생활문화 동아리 및 모임 교류 활동 지원 사업]의 동아리 쇼케이스는 각자가 속한 동아리 활동을 참여자에게 소개하고 간단한 체험 및 시연을 해볼 수 있게 동아리가 직접 준비하는 자리이다.

코로나19 4단계 거리두기로 인해 ‘광명문화재단 유튜브로 쇼케이스 영상이 수업 시간 내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방식으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쇼케이스에 해당되는 동아리만 하안문화의집에 출석 하여 촬영 준비가 한창이다.

예쁜 다관(차 주전자)들과 찻잔여러 가지 고운색의 꽃송편이 먹음직스럽게 세팅되어 있고 인덕션 위 찜기에서는 하얀 김이 모락모락 나고

한편에서는 회원들이 오늘 보여 줄 다식이랑 송편 떡 반죽을 열심히 치대고 있었다.

 

 

동아리 ‘성균관은 성균관 여성 유림회 회원으로 2018년에 결성되었으며광명예절원 사업 및 관혼상제, ‘에 관한 인성교육을 중시하는 동아리다.

 

 

쇼케이스 에서는 동아리 대표와 진행자가 대담을 하면서 꽃송편과 다식 만들기홍차인 다즐링과 자사호(紫沙壺:보이차와 같은 발효차를 우려낼 때 사용하는 그릇)를 이용한 ‘보이차 우리기’ 등을 시연한다고 한다.

 


꽃 송편 만들기는 시연에 앞서 알콜(소주 등)을 행주에 부은 다음그 행주로 손을 닦아서 깨끗하게 손 소독을 하고 시작했다

 

송편 만들기 순서와 방법은 이렇다.

첫째 먼저 방앗간에서 빻아온 쌀가루를 체에 쳐서 내리고 팔팔 끓는 뜨거운 물을 적당히 골고루 부어가면서 반죽을 만드는데 이를 익반죽이라고 한다

차가운 물로 반죽을 하면 송편이 갈라지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반죽이 될 때까지 힘주어 주무르는데 이는 많이 치댈수록 쫄깃한 식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쑥가루치자가루복분자 가루자색 고구마가루비트 가루블루베리 가루딸기가루단호박 가루 등의 천연 재료로 색을 내는데단호박과 쑥을 섞어 연두색 톤의 반죽도 만들었다며 보여 주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색을 섞어 자기만의 개성 있는 꽃송편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둘째. 천연 가루를 넣어 원하는 색반죽을 만든 후적당한 크기의 반죽을 둥글게 만든 뒤 가운데를 눌러 원형으로 빚어서 그 안에 깨동부팥 등을 꿀과 조청을 넣어 만든 소를 넣고 반죽을 눌러 터져 나오지 않게 한다반죽을 양쪽 손으로 오가며 꼭꼭 주물러 공기를 빼 준 다음송편 모양으로 빚어준다

반죽의 공기를 빼면 절대 터지지 않는다며 공기를 빼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셋째. 각종 모양 틀과 도구를 이용하거나 손으로 예쁘게 꽃나비나뭇잎 모양 등을 만들어 빚어 놓은 송편 위에 살짝 눌러 붙여준다.

 

넷째.면포와 솔가지를 깔고 송편을 놓고 면보를 덮어 김이 오른 찜통에 20분 정도 쪄 준 다음 5분 정도 뜸을 들인다

 

 

예쁘게 빚은 송편이 쪄지는 동안 다식을 만들었다다식은 송화가루나 콩가루에 꿀과 조청을 넣고 반죽한 다음모양 틀에 랩을 깔고 다식 반죽을 넣어 꼭꼭 눌러준 후랩을 들어서 빼 내면 완성되는 아주 간단한 것이었는데모양 틀에서 나온 그것은 국화꽃 모양 등 우리의 전통 문양으로 차와 곁들여 먹는 품격 있고 예쁜 우리의 전통 과자였다.


 

꽃 송편과 다식과 어울리는 차와 함께 하였다. 마시는 차로는 다즐링, ‘보이차를 준비하였다. ‘보이차우리는 방식은 조금 특이하였는데

먼저 뜨거운 물을 다호(茶壺)와 찻잔 위에 골고루 두 번 정도 끼얹어 다기(茶器)를 따뜻하게 데운 다음, 보이차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처음 우린 물은 따라서 버린다

자사호는 미세한 구멍이 있기 때문에 뜨거운 물을 부어 주전자를 데우기도 하지만 살균의 효과도 있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첫 물을 따라내고 다시 물을 붓고 우려서 마신다. 찻잔에 따른 차는 세 번에 나누어 마시는데 처음엔 색을 음미하면서 마시고, 다음은 향기를 음미하면서 마시고 나중에는 차의 맛을 느끼며 마시는 것이라고 한다.

 

앙증맞은 찻잔에 차를 따르고 향을 맡으며 차의 색깔을 보면서 조용히 이야기하며 마시는 다도(茶道)는 좋은 점이 많은데,차를 마시면 마음이 안정되고 기분이 좋아져 대화를 잘 하게 되고 또한 땀이 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그 땀은 우리 몸의 독소를 빼내 주어 건강에도 매우 좋다고 하는데, 차의 폴리페놀(카테킨)성분은 항산화작용, 혈중지방제거 효과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므로 평소 차를 많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한다

 

특히, 차를 마시기 전에 차향과 차 색깔을 음미하면서 칭찬의 말을 곁들이면, 차와 다식을 준비한 사람에 대한 감사와 서로의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으니 꼭 칭찬을 하는 예의 바른 차 문화를 즐겼으면 한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쌀가루와 천연색소, , 콩가루, 꿀이나 조청을 준비하여 여러 가지 모양의 꽃으로 장식하여 만드는 꽃송편, 콩가루에 꿀과 조청을 넣고 반죽하여 다식판에 찍어내는 다식, 여기에 전통차를 곁들이면 훌륭한 추석맞이 상이 될 것이다

 


 


 

다가오는 추석 차례 상에는 송편에 꽃을 장식한 꽃송편과 다식을 곁들인 차를 올려 일 년 동안의 평안함과 올해 농사의 풍년에 대해 감사 드렸으면 좋겠다.

아울러 요즘 같은 소통 부재 시대에 온고지신의 정신 아래 젊은이들과의 소통을 추구하는 다도를 적극 권장하고 싶다며 행복한 맛있는 시연을 마쳤다. 

코로나로 많이 우울한 시기에 가족들끼리 오손 도손 모여 앉아 추석맞이 꽃송편과 다식을 같이 만들어 보는 것도 코로나를 이겨내는 지혜로운 방법이 아닐까.

요즘 같이 바쁘게 살아가는 디지털 시대에나를 위해 특별한 시간을 내어 떡 한 조각차 한 잔으로 여유를 즐기는 멋진 시간을 가져 보자높은 하늘과 부드러운 바람결을 느끼는잊고 있던 또 다른 세상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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