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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0월-홍시'진선임'] 내 주변의 관심과 발견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11.06   조회수 :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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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진선임.jpg

경기도 문화의날 예술로 토닥토닥

-ASK PAPA ASK GRANDPA : 엄아롱 작가와의 만남(작가의 작품 세계와 업사이클링 대한 의미)

2021. 10.27.() 19:30 / 하안문화의집

 

'아빠에게 물어봐’ - 세 번째 시간 엄아롱 작가님과의 만남

경기도 문화의 날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이 포함된 주간에 진행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중 하나로 지난 8월부터 시작하여 11월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며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는 아빠들과 함께 하고 있는데요

지난 8월과 9월에는 기획자와 만남의 시간이었어요. 다양한 사례를 통해 미술관과 갤러리를 중심으로 관람방법에 대해 안내받고 미술관에서 위축되지 않고 가족과 함께 즐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갖었다고 하는데요.

 

10월은 세 번째 시간으로 엄아롱 작가님과의 만남의 시간이었습니다

엄작가는 광명시 우리지역의 80년대생 대표적 작가로 아버님들만 모시고 하는 강연은 처음이지만 이 시간을 통해 지역에 같이 거주하는 주민들과 소통의 계기로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 강연에 응했다고 합니다.

 

어떤 이야기로 오늘을 채워 주실지 둑흔둑흔 설레이는 마음으로 귀를 세워 듣다 보니 어느새 엄작가님 삶의 스토리 매력에 푸욱 빠져들었는데요

작가의 작품세계와 동시대 전업 작가로 살아가는 작가의 삶에 대한 이야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업사이클 아트 작품 소개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풍성한 시간이었어요.

작가에 대한 이해 후 책이나 작품을 보면 좀 더 이해하기 쉽고 시각이 다양하게 확장된다고 하네요.

 

 

삶속에서 사물에 관심을 갖고 작업을 통해 관점을 서사하다

엄아롱 작가님은 설치미술가, 공간 미술 감독, 페스티벌 기획자, 시민참여등 다양한 커리어로 삶을 살고 있다고 소개했는데요

요즘 언어로 열정과 에너지 가득한 N잡러의 대표적인 분 같았습니다.

 

여기서 잠깐 엄아롱 작가님의 삶의 스토리를 소개해 볼까 하는데요.

 

유년시절 서울 재개발 환경에서 살았고 이주를 해야하는 상황에 또 다시 재개발 예정지로 잦은 이사를 가게 되는 것이 반복된 삶 가운데 어느날 빈집들을 보게 되고 도시 환경속에서 버려진 쓰레기와 물건들에 자신의 시선이 머문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해요

처음에는 작품 구상 없이 하나둘 수집하기 시작했고 어느날 물건이 아닌 생명체(반려동물)를 보며 슬픈 감정이 들어 조각, 설치 작품으로 표현해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갖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오래된 물건, 공간, 사물들에 관심을 갖고 작업을 하게 되었다고 해요.

 

 

'엄아롱 작가의 작품을 만나다

엄작가님의 작품 세계로 잠시 빠져보실까요?

 

첫 작품이 버려진 LP판을 녹여 만든 대형 강아지였습니다. 버려진 물건들을 가지고 과거에 함께 하며 잊혀져 가는 것들에 관심을 갖고 해체, 조립하는 과정속에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가는데 새로운 관점을 서사하고 있습니다.

, 작품을 통해 삶의 의미와 감정을 느끼며 살아간다는 엄아롱 작가님은 재봉일을 하셔서 늘 양말에 실밥이 묻어 있는 부모님의 직업에도 예술가의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일정 시간이 되면 감기는 실뭉치를 보며 연중무휴라는 시간의 의미를 느끼며 삶의 시간들을 재시각화하게 되었다고 해요.

 

혼자가 아닌 다양한 작가들과 모여 함께 하고 싶어서 35명의 작가님들과 함께 시민참여형 작품을 기획하기도 하고, 기업 콜라보로 광명시 이케아의 패브릭 천을 이용해 작품을 구상할 때 어릴 때 읽었던 노란 코끼리 책 제목이 떠올려 노란 대형 코끼리를 표현하고, 다양한 업사이클링 작품에 대한 의미도 나눠주셨습니다.

 

 

작품을 통해 삶의 의미와 감정을 느끼다'

 

엄아롱 작가님의 유익한 강연이 끝나고 참여자분들의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계속해서 동물 형상화를 모티브로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사로 버려진 측은한 감정에서 출발하여 지금은 기후 환경 변화로 야생동물, 사라져가는 동물에 관심을 갖고 확장하게 된 것 같아요.

 

설치 미술이라서 작품이 주로 대형인데 어디에 보관하나요?”

엄아롱 작가님은 설치 작품을 만들어 내며 이 부분이 고민이라고 하는데요

도시에 살면서 작업실에 점점 물건들이 가득 차는 것을 보고 비우고 버려야 하는 것들을 느끼고 있답니다. 어떻게 하면 진정성을 담은 작품들을 보존,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꾸준히 반문하며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카페와 콜라보 전시도 고민중이라고 하네요.

 

자녀들이 작가를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혹 자녀들이 작가의 꿈을 선택하더라도 아낌없는 격려를 해 주시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전업 작가로서 시작하는 삶의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 과정 속에서 변화하고 성장한 자신의 다양한 활동을 안내하며 전업 작가로서의 즐겁고 멋진 활동들에 대한 다양한 역할과 방향을 서사해 주었어요

젊은 예술가의 삶 이야기를 함께 공유하고 싶어 참여했다는 참여자분의 말씀에 세대 아우름을 느낄 수 있는 감동 시간였어요.

작가님들의 또 멋진 콜라보 기획도 기대해 봅니다.

 

남겨지는 것들, 잊혀지고 버려지는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작품에 녹여내는 설치 미술 작가로 작품 고민뿐 아니라 다양한 무게들이 있다는 것을 이해, 공감하게 된 유익한 만남이었습니다.

가을이 짙게 익어가는 햇살 가득한 오후, 멋진 엄아롱 작가님의 작품을 만나러 광명업사이클 아트센터로 나들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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