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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월-홍시'윤유미'] 새로운 문화를 대하는 열린 마음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11.06   조회수 :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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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윤유미.jpg

경기도 문화의 날 예술로 토닥토닥

-카네이션 예술꽃 프로젝트2 : 디지털 스마트 시니어

 10.27.() 14:30 미디어 작가와 함께하는 영상 일기 제작 워크숍(내 손안의 카메라) / 광명문화의집

 10.29.() 14:30 고미랑 만화가, 강민아 작가와 함께하는 스마트폰 드로잉 워크숍(내 손안의 도화지,스마트폰 손 그림) / 광명문화의집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 포함된 주간에 진행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경기도 문화의 날> 행사의 일환인

<예술로 토닥토닥> 취재를 위해 광명문화의집으로 향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세상에 적응하는 디지털 스마트 시니어의 모습은 어떨까>하는 기대로

 첫 번째 프로그램인 영상 일기 제작 워크숍의 10월 수업이 진행된지 3일째인 오늘 , 어떻게 수업을 마무리할지 기대를 안고 취재에 임합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참여자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복습에 열중하는 모습에 놀라고 말았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일찍부터 오셔서 모르는 것은 물어보고 의논해 가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디지털 시니어들의 모습은 놀라움 이상의 감동이었어요

지난 시간 활동 리뷰로 시작된 수업에서는 익숙치 않은 매체라 잊어버린 내용도 있었지만 강사님의 설명으로 보충해가면서 오늘의 새로운 활동인 크로마키 촬영에 대한 호기심을 높여 갔습니다.

 

 

요술 망토처럼 녹색천을 두르고 촬영후, 영상편집 어플인 내 손 안의 카메라-캡컷(Capcut)' 으로 편집하여 녹색을 제거하면 천을 두른 부분도 사라져서 배경화면과 하나가 되는 원리를 배우면서 너무 신기해 하셨습니다.

설명을 들은 후 실제 활동에 돌입하면서 즐거움은 더욱 고조 되었습니다. 

강사와 수강생의 구분 없이 서로 동영상을 찍어주고, 헷갈리는 부분은 토의하며 의견을 좁혀가고, 디지털 플랫폼을 다루는 것이 익숙치 않아 질문을 하고 또 해도 한결같이 찬찬히 알려주는 얼굴에는 하나같이 웃음이 가득했어요.


이야, 이게 되네! 신기하다” “이런걸 해내다니 난 정말 행복해~” 여기저기서 탄성을 연발하시는 디지털 시니어들의 모습은 너무나 활기차게 느껴졌습니다.

 

 

영상편집 어플의 사용법을 들어도 자꾸 헷갈린다는 수강생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에 계획에 없던 즉석 매뉴얼 팁이 작성되었고,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해주신 디지털 시니어들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강사님들이 카네이션을 전달하는 훈훈한 순서로 오늘의 활동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에 단체로 기념 사진을 남기는 모두의 마음은 다 같았겠지요.

 

나이를 먹으면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의 심리인데, 여기에 그 모든 것을 뒤집고 반짝이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인생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존경과 반성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디지털 스마트 시니어를 위한 두 번째 프로그램은

고미랑 만화가, 강민아 작가와 함께 하는 스마트폰 드로잉 워크숍 <내 손 안의 도화지_스마트폰 손 그림> 입니다.

1028일 목요일의 1차시에서 사진 위에 덧그리기(, , , 채색, 텍스트 편집)’를 배웠고 이어서 꽃 그림 일기 쓰기와 문자 보내기를 배우는 1029일 금요일 2차시 수업입니다.

어제 만나 친근해진 강사님과 수강생들은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혈을 깨우고 치매를 예방하는 노래 체조부터 시작하고 있었어요.

서로 마주보고 웃으며 노래를 부르고 맨손 체조를 하니 몸도 마음도 수업받기 딱 좋은 온도로 데워진 상태에서 새로운 도구인 오일파스텔을 소개합니다. 일반 파스텔보다 그라데이션이 용이해서 수채 물감과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도구라는 설명과 함께 새로운 도구에 익숙해지 위해 선긋기와 원그리기, 색깔 섞기같은 기초부터 시작해 보았는데 너무나 빠르게 습득하는 시니어들을 보며 오히려 강사님들이 놀란 시간이었어요.

 

색이 섞이는 과정이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다양한 색으로 섞고, 또 섞는 시니어들의 표정이 참 즐거워 보였고, 손이 풀리고 나니 스마트폰 사진 보며 꽃 그리기는 일사처리입니다.

 

 

오일파스텔을 이용해서 스마트폰 속의 꽃그림 그리기를 해보았으니 이번에는 종이에 그린 그림을 스마트폰으로 옮겨볼 차례입니다.

내가 그린 그림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후, ‘그림 그리기라는 어플을 활용해서 스마트펜으로 사진 속 그림 위에 덧그리고 배경을 꾸미면 됩니다.

스마트펜을 처음 접해본 수강생들도 있어서 뚜껑을 열고 너무 힘주어 그리지 않는 등의 사용법부터 익히고 시작하기도 하였는데요.

새로운 툴을 활용하는 것인만큼 초반에는 강사님들께 질문하며 함께 해결해가는 모습이었지만 

이 역시 곧바로 익숙해져서 종이그림과는 다른 질감의

그림을 완성하며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종이에 그렸던 그림이 스마트펜 덧그리기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느낌도 새롭고 결과물도 색다른 느낌이라 너무 재미있었어요.

 

 

종이그림과 스마트폰 그림 모두 완성되었으니 화려한 마무리로 글씨를 넣어 SNS 전송에 도전해 봅니다.

이 역시 사진 위에 덧그리기를 했던 그림 그리기어플에서 가능한 활동인데요, 글꼴과 크기를 선택하고 편집해서 원하는 곳에 넣는 방법을 배우고는 바로 사랑해라는 문구를 넣으시는군요.

덕분에 전송이 잘 되었는지 시험하기 위해 휴대폰 번호를 제공했던 광명문화의집 직원은 디지털 스마트 시니어분들게 넘치는 사랑의 메시지를 받고 행복해졌겠지요.

 

 

색색의 카네이션 증정으로 <예술로 토닥토닥 - 카네이션 예술꽃 프로젝트 디지털 스마트 시니어> 10월의 활동은 마무리되었습니다.

11월 마지막 주 문화의 날 주간에도 같은 작가님들의 강의가 이어져서 신청자 접수를 받고 있는 중인데요.

광명시의 시니어들이 디지털 프로그램에도 관심이 많아 경쟁률이 엄청나다고 하는군요.

10월에 참여했던 분들이 11월에도 계속 하고 싶은데 당첨이 될지 걱정하시면서 새로운 강의를 더 열어달라는 열의가 가득한 모습에 감동도 받고 자극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나이란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이렇게 온몸으로 표현하는 분들이 또 있을까요.

물리적인 나이는 먹을지언정 새로운 문화에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광명의 디지털 스마트 시니어들께 어떤 명강의에서도 배울 수 없는 가르침을 받은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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